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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칼럼]청주 오송 생명단지 제약회사 폭행사건을 보면서

기사승인 201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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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부회장.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정년퇴직한 뒤 경비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70세가 넘은 분에게 40세밖에 안된 자식 같은 사람이 폭행하고, 그분이 입원해 있는 병원까지 쫓아와 폭행을 했다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제약회사 부장 직함을 가지고 다니며 ‘꼴값’을 떨고 다닌 이 사람을 보면서 현사회가 잉태하고 있는 구조적 잘못도 있지만 그에 상응한 엄정조치를 취해야 될 것 같다.

부장은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필자에게 수차례 전화가 왔다. 받지 않으니까 문자로 “동영상을 빨리 내리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또 언론중재 피해구제 사례를 예시하면서 “잘해봅시다”라고 문자를 전하기도 하면서 정신 나간 망동(妄動)을 서슴지 않았다.

사람이 살다 혹여나 순간적인 감정에 못 이겨 교활한 짓을 했으면 감정이 가라앉은 뒤 뉘우칠 줄 알아야 하고, 사실을 인정할 줄 알아야 사람 아닌가?

그러나 그 부장은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70세 넘은 노인이 40대 젊은 사람에게 폭행을 했을까? 그것도 초등학교 교직에 계셨던 분인데, 이해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그 후 부장이 병원에 찾아 왔으면 그 순간은 분명 차 순서일 텐데 이유야 어떻든 사과를 해야 마땅하지만 심신이 아픈 상태로 입원한 분에게 또 덤벼들고 폭행을 했다는 것은 법을 떠나 현 사회 정서가 용서해줄 수 없어 보인다.

또한 부장은 명문대를 운운하고, 국내 유명 로펌을 지칭했으며 저명인사와 친분을 노출시켜 우월감을 과시하면서 안하무인(眼下無人)의 노골적인 행동에 기가 막힐 지경이다.

제약회사 품질, 생산라인에서 부장직함을 소유하고 연신 무슨 대학 운운한 뒤 제약과정에 관여했다면 동의보감처럼 훌륭한 제약이 나올까?

주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꾸짖는 사람들에게 명예 훼손했다고 덤벼들기도 한다. 이런 망동을 한 사람이 무슨 명예훼손인가?

자신의 명예는 대단하고 70세 넘은 노인의 아픔은 오간데 없단 말인가? 법은 지킬 줄 아는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지만 그렇지 못한 수준이하 사람들에겐 무관용을 원칙으로 해야 할 것이다.

명문대를 나왔으면 행동도 명문대에 맞게 품위가 유지 되야 한다. 명문대는 무슨 개 풀뜯어 먹는 소린지? 이 사회는 명문대와 삶은 별개이며 별 상관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人人人人人’ 오인이라고 한다. 즉 사람이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행동을 해야 사람이다. 란 말일게다. “못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고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 엉뚱한 짓을 저지름을 비유한 속담이다.

현재 60세 이상 세대들은 성장과정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를 겪어온 세대들이다. 당시 초근목피(草根木皮)해오면서 보릿고개를 넘은 한 많은 시대를 삶과 투쟁해온 분들이 대다수다.

당시 부모들은 자식하나 대학 졸업시키려면 논, 밭 수천 평을 팔아야 했고, 가족처럼 아꼈던 황소 몇 마리 팔아야 아들 대학 졸업시킬 수 있었던 과정을 겪은 세대들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때 그 과정을 너무 모른다. 그렇게 공부한 아버지들에게 존경과 섬김은 못할 지라도 아픔은 주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우리나라 전역에 계시는 아버지는 모두 우리 아버지들이다. 너와 내가 왜 따로 존재해야 하나?

유식함을 내세워 자신을 포장하려 하고 과대망상(誇大妄想)증에 걸린 일부 젊은 사람들에게 차분히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게 특별히 알려지지 않은 능력을 가졌다거나 유명인사와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은 매우 위험한 증후군이다. 즉 병이란 말이다.

경비하시던 분이 부장이 정문에 나갈 때 쫓아 나와 황제 급 예우를 하고 조아리며 바리케이드를 치워 주면서 침묵하고 있었으면 폭행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길 바랐나?

김병호 선임기자 kbh6007@daum.net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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