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알아?!” A 제약회사 간부 고령의 경비원 ‘갑질’ 폭언과 함께 폭행

경비원 측 “폭행 당시 회사에 피해 사실 알려도 계속 근무시켜…사건 무마 시도했다.”주장

B씨가 C씨에게 보낸 문자.(사진제공=C씨 가족)

[뉴스프리존,청주=김병호 선임기자]지난 6일 오전 8시 35분경, 청주시 오송 생명과학단지 내 A 제약회사 공장장급 간부 B씨가 회사 내 용역 업체 소속 경비원 C씨를 폭언과 함께 폭행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경비원 C씨 측 진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 35분경 A제약회사 경비 근무 중 회사 간부 B씨가 경비실에 들어와 갑질에 해당하는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것.

8시 40분경 B씨는 “야 XX끼야!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OO공장장 이야! 이 무식한 놈 연금이나 타먹고 살아가면서 (빰 3회 가격)오늘 중으로 사표써!”라고 폭언과 폭행을 이어갔다.

또 B씨는 C씨의 핸드폰을 뺏어 바닥에 던져 파손시키고, 사표를 쓰라는 등 폭행이 이어지자 C씨는 A제약회사 관리자에게 도움을 요청 했으나 계속 근무를 지시 했다고 주장했다.

C씨가 작성한 진술서.(사진제공=C씨 가족)

이와 관련 B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대방이 폭행으로 고소해 나도 무고로 고소할 예정”이라면서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기 싫다. 나도 언론에 아는 사람이 있다 조용히 있으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A회사측 관계자는 “B씨와 C씨 사이의 진술이 서로 다르고 경비실 내 CCTV가 없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향후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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